‘별그대’ 장태유 PD “성형 수술 대신 자신만의 아우라를 키워라”
2014-04-30 18:25
서울종합예술학교(이사장 김민성)가 29일 싹아리랑홀에서 SBS ‘별에서 온 그대’ 장태유 PD 특강을 개최했다. ‘오디션의 자세’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특강엔 연기, 뮤지컬, 패션모델예술학부 재학생 400여 명이 참석했다.
장태유 PD는 드라마 ‘바람의 화원’, ‘쩐의 전쟁’, ‘별에서 온 그대’ 등을 연출한 SBS 간판급 드라마 PD로 ‘뿌리깊은 나무’로 2012년 대한민국콘텐츠대상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최근 종영한 ‘별에서 온 그대’는 한국을 넘어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신 한류 드라마로 등극했으며, 오는 5월에 열리는 백상예술대상에 최우수 연기상(전지현), 남자 최우수 연기상(김수현), 여자 인기상(전지현), 남자 인기상(박해진), 연출상(장태유), 극본상(박지은)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장태유 PD는 2012년 서울종합예술학교 연기예술학부 겸임교수로 임용됐으며, 올해 입학식에서 학교를 빛낸 교수로 선정되어 예술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4학년을 대상을 연기실습을 강의하고 있는 그는 이날 특강에서 17년 차 드라마 PD이자 히트 드라마 제조기로서 오디션에 임하는 노하우에 세심하게 조언했다.
그는 “배우 지망생으로 프로필은 자신의 첫인상을 어필하는 매우 중요한 자료로 지나친 사진 보정을 삼가고 체형을 알 수 있는 전신사진을 반드시 첨부하라”며 “프로필 검토를 통해 실제 오디션을 볼 인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성의 있고, 솔직하게 작성하라”고 덧붙였다.
또한 “많은 배우 지망생이 특정 배우 혹은 배역을 롤모델로 두고 비슷한 목소리나 말투로 따라하고 심지어 성형수술까지 하지만, 자신만의 개성이 없다면 오래갈 수 없다”며 “전형적인 미남미녀가 아니라도 빛나는 주연으로 또한 개성 있는 주연으로 각광받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서울종합예술학교 연기예술학부에는 현빈 주연의 영화 ‘역린’ 감독 이재규, 드라마 ‘올인’과 ‘트라이앵글’ PD 유철용, 전 서울시뮤지컬단장 김효경, 연극연출가 전훈과 이기도, 뮤지컬 ‘프랑켄슈타인’과 ‘삼총사’ 연출자 왕용범, 엄친아 배우 이인혜 등이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