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숙한 마오', '새장 든 시진핑' 중국 지도자 만화캐릭터 '눈길'
2014-04-30 11:32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중국 역대 지도자 만화 캐리커쳐를 선보여 관람객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중궈왕(中國網) 등 현지 언론들이 30일 보도했다.
전날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개막한 제10회 중국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는 중국의 원로 만화가 주쯔쭌(朱自尊)이 그린 마오쩌둥(毛澤東)부터 덩샤오핑(鄧小平),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전 총리, 시진핑(習近平) 현 국가 주석에 이르기까지 역대 지도자 6명의 지도자 모습을 형상화한 캐리커처가 공개됐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흑묘백묘론을 외친 덩샤오핑 주석은 검은 고양이와 흰 고양이를 품에 안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됐다.
이어 양복 차림의 장쩌민 주석은 오른손으로 '오케이' 사인을 하며 세 손가락을 편 모습으로 표현됐다. 이는 그가 재임 시절 내세운 지도사상인 '3개 대표론'(三個代表論)을 형상화한 것이라는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