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변호인 최후변론서 "삼성, 아이폰 베껴 스마트폰 주요 사업자 됐다"

2014-04-30 07:19

제2차 '애플 대 삼성전자' 간 20억 달러 소송 1심 최후변론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지원에서 진행됐다.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제2차 '애플 대 삼성전자' 간 20억 달러 소송 1심 최후변론에서 애플 측은 "삼성전자는 수년에 걸쳐 매 작품마다 아이폰을 베끼면서 스마트폰산업의 주요 사업자가 됐다"고 지적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지원에서 29일(현지시간) 진행된 최후변론에서 해럴드 맥얼히니 애플 측 변호사는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소개했을 당시, 삼성의 미국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은 5%에 불과했다"며 "심지어 터치형 스마트폰은 (미국 시장에) 제공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맥얼히니 변호사는 "지금은 삼성전자가 자사의 기기들에 아이폰의 매 작품들을 순차적으로 적용함으로써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 제조사 중 선두업체가 됐다"고 발언했다.

이날 최후변론은 본소원고 애플이 먼저 나선 후 본소피고 겸 반소원고 삼성이 변론하고 반소피고 애플이 마지막 변론을 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