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박근혜 대통령 사과 "세월호 희생된 분들께 깊은…"
2014-04-29 12:33
아주경제 방송부= 박근혜 대통령 사과.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관련 공식 대국민 사과.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참사 14일째 대국민 사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공식적으로 국민에게 사과했다. 사고 발생 14일째 만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세월호 참사에 대하여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지 못하고 초동대응과 수습이 미흡했던 데 대해 뭐라 사죄를 드려야 그 아픔과 고통이 잠시라도 위로받을 수 있을지" 라고 했으며 "이번 사고로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게 돼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또한 "가족과 친지, 친구를 잃은 슬픔과 고통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보낸다"며 "특히 이번 사고로 어린 학생들의 피워보지 못한 생은 부모님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아픔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드디어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했네…" "마음에서 정말 우러나오는 사과였으면…" "세월호 참사의 원활한 해결을 부탁 드립니다" "박근혜 대통령님 사과도 좋지만 명확한 진상규명도 해주세요"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영상내용
김효정: 박근혜 대통령이 아이의 뺨을 어루만지고 있네요.
박소희: 네, 이 아이가 바로 권지영 양입니다.
김효정: 아, 세월호 침몰로 가족들이 실종되면서 국민들의 가슴을 너무나 아프게 했죠.. 그런데 우는 아이 옆에 계신 분은 누구죠.
박소희: 권지영 양의 고모라고 하네요. 어제 권양의 어머니가 시신으로 발견됐고, 아버지와 오빠는 아직 실종상태라고 말씀드렸었죠.
김효정: 그럼 지금 권지영 양은 고모님이 돌보고 계신 건가요.
박소희: 네, 보도에 따르면 고모와 할머니의 보살핌 속에 있다고 하네요.
김효정: 제가 기사를 봤는데, 권양처럼 가족을 잃은 아이가 또 있다면서요.
박소희: 네, 여덟 살 된 조요셉군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조군은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로 현장학습을 가던 중이었다고 하네요. 승객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배에서 탈출했지만, 열한 살인 형과 부모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얼마 전에 형과 어머니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김효정: 아버지는 꼭 조군에게 돌아오셔야 할 텐데요.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그 밖에도 가족을 기다리고 계시는 실종자 가족분들이 많이 계실 텐데요. 정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소희: 효정 씨는 이번 세월호 침몰에 많은 승객이 희생이 됐는데, 무엇이 가장 잘못됐다고 생각하나요.
김효정: 저는 승객을 버리고 먼저 탈출한 선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소희: 네.. 맞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우리나라의 선장입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선장의 역할이 아주 중요한 때인데요. 부디 세월호의 비겁하고 이기적인 선장이 아닌, 우리나라의 좋은 선장이 돼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