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인천및 제주 경제 타격 조짐

2014-04-29 10:45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세월호침몰 여파가 인천경제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특히 세월호의 물동량에 크게 의지했던 제주경제가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에따르면 인천 –제주간을 운항하는 청해진해운(주)소속 세월호와 오하마나호등 두척에 의지해 인천에서는 생필품과 철재,목재 원자재등을 제주에 운송하고,제주에서는 생수와 감귤,양배추등 농산물위주의 화물이 인천에 운송되어 왔다.

세월호 침몰전인 지난4월1일부터 11일까지의 인천-제주간 컨테이너 화물은 1229TEU로 지난해 4월 한달간 물동량인 2544TEU의 48.3%에 이르는등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이후 두척의 배 모두가 운항을 중단했고 대체노선마저도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16일 이후 보름여간 인천-제주간 물동량이 움직이지 못하자 당근,양배추,양파 무등 농산물서부터 가격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람선,섬투어등 해상레저업종에서 예약이 무더기로 취소되고 있고 ,이여파가 숙박업과 음식업등으로 확산되면서 관광 레저업계는 물론 숙박 및 요식업업계 관계자들의 시름을 가중시키고 있다.

육지의 물량운송비중이 큰 제주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전체물량의 8.7%를 제주-인천간 여객선에 의존하고 있는 제주는 라면 밀가루등 생활필수품을 비롯해 철재,목재,현지 렌트카 엄체들이 신청한 신차등 디양한 제품 부족 현상이 감지 되고 있고, 특히 관광객의 방문이 크게 줄어 들면서 이번 세월호 침몰 여파를 직격탄으로 맞고 있다.

이에따라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28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여객선 운항중단에 따른 물류처리 대안 마련과 여객선 운항 중단에 따른 관광객 수송대책 마련을 강력히 주문하는등 대안마련에 부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