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무조건 '에인트호번' 아니면 '은퇴'...QPR 복귀 안해

2014-04-29 07:50

박지성 QPR 복귀 안해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영원한 캡틴' 박지성(33·PSV에인트호번)이 원소속팀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복귀하지 않는다고 부친 박성종 씨를 통해 밝혔다.

28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박지성의 부친인 박성종(JS파운데이션 상임이사) 씨는 "지성이는 QPR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올여름 은퇴를 하거나 아니면 에인트호번에서 1년 더 뛰고 내년 여름 은퇴하고 싶어 한다. 조만간 지성이가 런던으로 가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를 직접 만나 협조를 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QPR과 내년 여름까지 계약 기간인 박지성은 올여름 에인트호번과 임대계약이 끝나면 QPR로 복귀하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박지성은 QPR에 양해를 구해 올여름 바로 은퇴를 하거나 에인트호번에서 1년 더 뛴 뒤 내년 여름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일간스포츠는 보도했다.

본팀인 QPR이 3~6위 팀이 벌이는 플레이오프(PO)를 통과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다고 해도 박지성의 결심에는 변함이 없다고 박성종 씨는 말했다.

결국 박지성이 올여름 은퇴를 할지 에인트호번에서 1년 더 뛸지 여부는 구단주와 면담한 후 최종 결론이 날 전망이다. 박지성은 QPR이 에인트호번에서 1년 더 뛰는 것을 끝까지 반대할 경우에는 곧바로 은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