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뉴스 브리핑
2014-04-28 16:58
◆삼성엔지니어링, 中 상하이서 '환경교실' 열어
삼성엔지니어링 본사 '꿈나무 푸른 교실' 담당자와 중국법인 임직원 등 10명은 이날 학교를 찾아 에너지·환경 관련 강연과 태양광 하우스 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했다.
찾아가는 환경교실은 1996년 시작된 삼성엔지니어링의 사회공헌 봉사활동으로 2011년 환경부로부터 '환경교육 프로그램' 인증을 받았다.
◆중국 주룽지ㆍ원자바오 前 총리 공개 활동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 주석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 주석 등의 공개 활동에 이어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와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가 2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들을 인용, 보도했다.
주 전 총리와 원 전 총리는 그러나 장 전 주석이나 후 전 주석과 달리 직접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축하 서한을 보내는 등 간접적인 방식으로 자신들의 건재를 과시했다고 보쉰은 전했다.
주 전 총리는 전날 칭화(淸華)대 경영관리학원 개교 30주년을 맞아 보낸 축하 서한에서 학생들에게 "시야는 세계를 바라보면서 국내 빈곤지역의 민의를 살피라"고 격려했다.
그러나 지난 3월 6일 자로 된 주 전 총리의 축하 서한이 이날 공개된 데는 원로 정치인들의 최근 잇단 공개 활동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원자바오 전 총리가 최근 카타르주재 중국대사관에서 거행된 '아티 아시아' 국제에너지장학금 수상식에 제3자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다.
◆검찰, 중국발 보이스 피싱 中공안과 공조수사
검찰이 국내 개인정보 유출 범죄의 예방과 대처를 위해 중국 공안 당국과 공조 수사에 나선다.
이는 최근 보이스 피싱·스미싱·파밍 등 신종 개인정보 유출 범죄를 저지르는 범인 상당수가 중국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대응 조치다.
대검찰청은 28일 개인정보 유출 범죄에 대한 중국 공안부 및 인민검찰원과의 업무 협의를 위해 임정혁 대검 차장검사와 허철호 국제협력단장, 손영배 형사2과장의 대표단이 출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중국 측과 '개인정보 불법 공급 루트 차단 등 초국가적 범죄 척결을 위한 한중 수사협의체' 구성 합의서를 체결하고 제1차 수사협의회를 가질 예정이다.
◆중국 차세대 전투기 젠-20 기술도용 의혹
중국이 차세대 전투기 젠(殲)-20을 개발하면서 외국 전투기 기술을 모방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다.
대만 타블로이드 신문 왕보는 캐나다 군사전문 잡지 '칸와디펜스리뷰' 인용해 젠-20이 러시아의 미완성 스텔스 전투기 미그 1.44를 사실상 그대로 베꼈다고 보도했다.
칸와디펜스리뷰는 두 전투기가 외형상으로는 '쌍둥이'라는 표현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대형 앞날개를 채택한 점과 호리호리한 몸체 형태나 꼬리날개 모양 등은 미그 1.44를 연상시킨다고 짚었다.
이 매체는 러시아가 중국과의 기술 거래를 부인하고 있지만, 중국 측이 미그 1.44의 설계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그 1.44의 치명적인 약점으로 꼽힌 기동력 부족 문제 등이 젠-20에서도 나타날 개연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美·中 탄소 배출량 감축 논의
미국과 중국이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논의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 보도했다.
FT는 지난해 논의를 시작한 미국과 중국이 최근 각자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에 대한 세부 논의에 진입했으며 양국의 합의가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채택될 국제기후협약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합치면 나머지 전체 국가의 배출량을 합친 규모에 달하며 양국의 협력 부족이 그간 국제적 기후변화 협의에 방해가 돼 왔다.
◆시진핑 두 달 새 6번이나 '반테러' 언급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두 달 사이에 '반테러'(反恐)란 단어를 6번이나 언급했다.
중국 제노만보(齊魯晩報)는 28일 시 주석이 25일 중앙정치국 집체학습에서의 발언을 포함,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총 6번에 걸쳐 '반테러'란 용어를 직접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쿤밍(昆明) 철도역 테러 다음날인 지난달 2일 "반테러 정세의 엄중성과 복잡성을 깊이 새기고 각종 폭력·테러 범죄활동을 엄단하라"고 지시했다.
이틀 뒤인 4일에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소수민족 위원들과 만나 "민족단결을 해치는 언행에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법에 따라 폭력 테러활동을 엄벌하고 타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언급은 외국 정상들과의 통화에서도 이어졌다.
시 주석은 지난달 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에서 "러시아와 반테러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고, 엿새 뒤인 10일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도 "미국과 테러리즘에 공동 대처하길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중국, 뇌물 받은 사람보다 준 사람 '엄벌'
중국이 관리들의 부패를 억제하기 위해 뇌물을 받은 사람보다 뇌물을 준 사람을 더 엄격하게 처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쉬진후이(徐進輝) 중국 최고인민검찰원 반(反)부패뇌물국장은 지난 24일 회의에서 뇌물 제공이 부패의 주된 원인이며 정부는 이런 관행을 강력히 단속해야만 부패를 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중국 사법당국 기관지인 법제일보(法制日報)가 보도했다.
법제일보는 또 당국이 그동안 (뇌물을 받은) 부패 관리를 조사하는데만 집중적으로 노력을 기울였던 것에서 벗어나 앞으로 뇌물 사건 조사에서는 뇌물 공여자에 초점을 맞출 것을 검찰에 압박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에 따라 앞으로는 뇌물을 준 사람에 대한 처벌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中 경제 위기 이미 오고 있다
중국의 경제 위기는 이미 오고 있으며 문제는 그것이 얼마나 클 것이냐는 점이라고 월가 경제 칼럼니스트가 파이낸셜타임스(FT) 에 경고했다.
리얼이코노믹스닷컴 창설자인 프라젠짓 바수는 FT 28일 자에 실린 기명 칼럼에서 중국 경제의 불균형이 오래 방치될수록 그 결과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바수는 불균형 심화의 한 예로 중국의 급격한 통화 팽창을 지적하면서 시중통화량(M2) 기준으로 지난 6년 사이 3배가 늘었다면서 이는 미국이 같은 기간에 늘어난 것보다 4배라고 설명했다.
바수는 중국의 성장 둔화보다 더 심각한 것이 고령화로 말미암은 노동력 감소라면서 성장이 연평균 7% 이상으로 유지되려면 생산성이 전 분야에서 6∼7%가 돼야 하지만 중국에는 턱없이 무리한 요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노동 집약적인 농업과 서비스가 중국 경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베이징모터쇼 글로벌 업체들 '中心 잡기' 쟁탈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지난 20일 개막한 '2014 베이징 국제기차전시회(베이징모터쇼)'가 29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 신국제전람중심에서 진행된 이번 모터쇼에는 총 2000여 완성차 및 부품 업체들이 참가했다.
중국 시장에 특화된 전용 모델들이 대거 공개된 점이 대표적인 사례다. 현대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 25' 콘셉트카를, 기아차는 세단 모델인 'K4'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모두 중국 전략 모델로 개발된 차량이다.
한국 브랜드와 경합도가 높은 일본 업체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렉서스는 소형 SUV 'NX'의 가솔린 터보 모델, 하이브리드 모델을 잇따라 공개했다.
닛산은 중국형 디자인을 반영한 세단 '라니아' 콘셉트카를, 혼다 역시 중국 시장만을 겨냥한 세단 콘셉트카를 전시했다.
중국 시장 전용의 중형 쿠페를 들고 나온 폴크스바겐, 한자 마(馬)를 새긴 '7시리즈 호스(horse) 에디션'을 선보인 BMW 등 유럽 브랜드도 현지화된 모델들을 경쟁적으로 내놨다.
고급차 브랜드들도 부유층을 겨냥한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포르셰는 자사 브랜드에서 가장 빠르고 힘이 넘치는 미드엔진 스포츠카 듀오인 '박스터 GTS'와 '카이맨 GTS'를 처음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