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우리나라의 5월 안보리 의장국 수임과 관련해 내달 3∼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고 외교부가 28일 밝혔다.

윤 장관은 다음달 7일 유엔본부에서 유엔 결의안 1540호 이행을 주제로 열리는 공개 토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1540호는 테러리스트 등 비(非)국가행위자에 대한 WMD 제조·획득·보유·운송·사용 등에 대한 지원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결의로, 현재 우리나라는 1540위원회 의장으로 1540 결의 이행을 감독하고 있다.

정부는 1540호 결의 이행을 강조한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도 주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윤 장관은 5일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양자회담을 연 한편 유엔의 '문화와 지속가능 개발' 관련 고위급 회의에서 연설한다.

또 6일에는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연례 만찬 등에 참석한 뒤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부 장관 등 미국 내 인사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유엔 안보리 의장국은 이사국들이 영문 국가명 알파벳순으로 돌아가면서 한 달 씩 맡고 있다. 올해 말까지가 비상임 이사국 임기인 우리 정부는 지난해 2월에도 안보리 의장국을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