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최연혜 사장 방북 후 귀국, OSJD 회의 서울 유치

2014-04-28 15:08
정회원 가입 위한 지원 및 남북간 기술 교류 논의

코레일 최연혜 사장(오른쪽)이 북한에서 열린 OSJD 정례회의에 참석해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 = 코레일]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최연혜 사장이 지난 22일부터 북한에서 열린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례회의에 참석한 후 28일 오후 귀국했다고 밝혔다.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하는 북한52번 열차를 타고 방북길에 올랐던 최 사장은 이날 오전 9시 평양에서 출발해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한 후 오후 3시께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최 사장은 방북기간 중 회의에서 내년 OSJD 물류분야 회의 및 2019년 OSJD 사장단정례회의의 서울 개최를 제안했으며, 위원회 전체 회의 의결을 통해 유치가 확정됐다.

27일 본회의에서는 유라시아 지역의 공동경제발전과 철도협력 강화를 위해 한국 정부(국토교통부)의 정회원 가입이 필수임을 강조하고 회원국의 적극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회원국들은 대륙철도에서 한국의 더욱 큰 역할을 기대하며 유라시아 철도의 유일한 미싱링크(미연결)인 남북철도 연결에 적극 지원과 협조를 약속했다고 코레일 측은 전했다.

남북 간 철도 협력방안 및 교류 활성화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서로 다른 철도시스템을 이해하고 운영상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도용어 표준화를 위한 남북한 공동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코레일 국제철도연수센터를 통한 대륙철도 진출 국제철도 전문가 양성방안 등도 논의됐다.

주요국 대표 면담에서는 한국철도의 기술 수출과 철도사업 국제협력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