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 욕설ㆍ막말 패륜 그 자체" 비난

2014-04-28 14:52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정부는 28일 한ㆍ미 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이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과 관련, "북한이 남북 간 비방중상 중단 합의를 먼저 깬 것도 모자라서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막말을 계속하는 것은 패륜 그 자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월 (남북 간에) 비방중상 중단 합의를 한 이후 우리 당국은 이를 충실히 지키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제사회가 걱정하는 북한 주민의 어려운 삶을 책임져야 할 북한 당국은 그들을 돌보기는커녕 핵개발에만 전념하고 있다"면서 "북한 주민이 왜 그런 고통을 당하고 있는지는 누구보다 북한 스스로 잘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최소한의 인간적 삶도 보장받지 못하는 북한 주민을 돕고자 민족애에 따라서 상생의 길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억지 주장을 내세우면서 우리의 노력과 제안을 걷어찼다"면서 "민족 전체를 생각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상식 이하의 행태를 버리고 민족 화합과 상생을 위한 길로 속히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북한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의 근황과 관련, "모습을 안 나타낸 지 불과 열흘 정도 지나 현재로서는 어떤 것 때문에 공개 활동을 안 하는지 확실히 설명드릴 수 없다"며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