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세월호 참사가 경제에 미칠 영향, 파악중"

2014-04-28 14:02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세월호 참사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다각적으로 짚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경제학회와 한국금융연구원이 명동 은행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정책세미나에 참석한 이 총재는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가 야기할 수 있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아직까지 파악중이다"라고 답했다. 

참사에 대한 애도 물결이 확산되면서 최근 소비 부진도 점차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향후 민간소비가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간소비는 지난해 3분기 1.0%에서 4분기 0.6%, 올해 1분기 0.3%로 갈수록 둔화해왔다. 

한편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공석인 채로 다음달 금통위 회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에 대해 묻자 이 총재는 "(5월 금통위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면서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승태 전 위원의 퇴임으로 금통위원은 7석 중 한 자리(은행연합회 추천)가 빈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