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북미시장 공략 위해 원료혈장 확보
2014-04-28 10:53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녹십자의 미국현지법인 GCAM은 지난해 설립한 텍사스 주 라레이도의 혈액원에서 생산하는 원료혈장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생물학적 제제 품목허가(BLA)를 승인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녹십자는 GCAM이 보유한 모든 혈액원에서 FDA가 보증하는 양질의 혈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GCAM은 캘리포니아 주와 텍사스 주 등지에 총 4곳의 혈액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곳에서 현재 연간 최대 20만 리터에 달하는 혈장 공급이 가능한 상태다.
이와 함께 GCAM은 미국 내 자체 혈액원 추가 설립해 2017년까지 혈액원을 2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녹십자는 미국 자체 혈액원에서만 연간 최대 100만 리터의 혈장을 공급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GCAM은 우선 올해 안에 텍사스 주와 아이다호 주에 3곳의 혈액원을 설립할 예정이다.
김영호 GCAM 대표는 “혈액분획제제의 북미시장 성공적 진출을 위해서는 원료혈장의 안정적 공급이 확보돼야 한다”며 “북미 공장 준공 일정에 맞춰 혈액원 추가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