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띄운 뉴올리언스, 2002년 최경주가 첫 승 거둔 곳

2014-04-28 09:03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로 유명…교포 대니 리는 이 대회에서 투어 데뷔

2011년 열린 CJ인비테이셔널에서 나란히 선 노승열(왼쪽부터) 최경주 앤서니 김



노승열(23· 나이키)이 미국PGA투어 첫 승을 거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는 한국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루이지애나는 미국 남동부에 위치한 주로 멕시코만과 접해 있다.

한국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SK텔레콤)가 첫 승을 거둔 곳이 바로 이 곳이다.

최경주는 2002년 뉴올리언스의 잉글리시턴GC에서 열린 컴팩클래식에서 미PGA투어 첫 승을 올렸다. 당시 컴팩클래식은 지금 취리히클래식의 전신이다.

컴팩클래식은 2003년과 2004년에 HP클래식으로 열리다가 2005년부터 취리히클래식으로 이름이 변경되고 장소도 잉글리시턴GC에서 애번데일에 있는 TPC 루이지애나로 바뀌었다. 애번데일은 뉴올리언스와 가까운 곳이다. 그래서 원래 대회명칭은 ‘뉴올리언스의 취리히클래식’이다.

최경주는 2005년 뉴올리언스에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몰아쳐 많은 피해를 내자 3만달러의 구호성금을 내기도 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가 2009년 4월 미PGA투어 데뷔전을 한 대회도 바로 취리히클래식이다.

그러고 마침내 미PGA투어 데뷔 3년차인 노승열(나이키)이 이 곳에서 열린 취리히클래식에서 우승했다.

한국(계) 선수가 미PGA투어에서 거둔 총 14승 가운데 2승이 뉴올리언스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