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뉴스 브리핑
2014-04-28 09:45
중화권 뉴스 브리핑
◆中, 온라인매체에 'NCIS' 등 미드 상영중단 명령
중국이 최근 자국의 동영상 전문 온라인 매체들에 대해 미국의 일부 TV프로그램 상영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그는 유쿠닷컴에서는 '더 굿 와이프'만 상영하고 있다면서 중국 내 출판, 언론, 방송, 영화 등을 관장하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중단 명령을 내린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또다른 웹사이트의 관계자도 지난주에 당국으로부터 '사이트를 깨끗이 하라'는 갑작스런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중일·아세안, 회사채 발행 절차 통일 추진"
한국, 중국, 일본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 등 총 13개국은 사채(회사채) 발행 절차를 통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7일 한중일과 아세안 각국 정부는 내달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때 13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명의의 공동성명에 이 같은 방안을 포함한 성장자금 조달 지원책을 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통일할 절차는 사채 발행시의 서류기재 내용, 사용 언어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중 덴마크 여왕, 난징대학살 기념관 방문
중국을 방문 중인 마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이 27일 전세계 현직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의 난징대학살 기념관을 방문했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27일 마그레테 2세 여왕 부부가 이날 오전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 엄숙한 분위기에서 난징대학살 기념관을 둘러봤다고 보도했다.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는 이날 마그레테 2세 여왕의 난징대학살 기념관 방문 예정 소식을 소개하며 그가 현직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난징대학살 기념관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일본군 위안부 관련 사료 원본 공개
중국 당국이 일본 제국주의의 중국 침략과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난징대학살 만행 등에 관한 다수의 기록들을 한꺼번에 공개하며 대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27일 지린(吉林)성 기록보관소가 최근 새롭게 발굴한 기록물 89건 등을 담은 '일본의 대중 침략 당안 연구'란 책자를 발간한 사실을 토대로 제2차 대전 중에 일본군이 저지른 만행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신경보(新京報)는 책에 담긴 위안부의 강제동원에 관한 기록 25건을 근거로 위안부 피해자의 국적은 중국, 한국, 북한뿐만 아니라 동남아의 상당수 국가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당시 안후이(安徽)성 우후(蕪湖)시에서 열흘 새 위안부 84명이 늘어났다면서 전체 109명 중 중국인은 25명이었고 조선인은 36명이었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 日 센카쿠 영유권 주장에 불확신"
중국과 일본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 영유권 갈등을 빚는 가운데 영국 정부는 1970년대 초반부터 일본의 영유권 주장을 불확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교도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영국 국립보존기록관의 기밀문서를 인용해 1970년대 초반 영국 관료들은 당시 일본과 중국, 대만 중 어느 나라가 센카쿠 열도 영유권을 가졌는지 확증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1971년 영국 외무부가 작성한 이 기밀문서는 각 나라의 영유권 주장에 대해 어떤 논평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도 담고 있다.
◆亞 순방서도 中에서 눈 못떼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
집권 2기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어딜 가든지 방문국과 중국을 향해 말을 던진다.
그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일본에서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가 미·일 안보조약의 적용 대상이라고 선언하면서도 미국은 중국과의 견고한 관계를 원한다면서 일본 측에 최대한의 자제를 촉구했다.
다음날 서울에서는 중국의 동맹인 북한으로부터 한국을 지키겠다고 천명하면서 곧바로 한반도의 안정에 중국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말을 보탰다.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은 일본과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중국의 팽창주의를 우려하는 동맹국들로 짜였다.
뉴욕타임스(NYT)는 27일 아시아 순방길의 오바마 대통령이 이처럼 우방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잡힌 행동을 하는 이면에는 미국과 러시아와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은 현실이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톈안먼 시위 기념관' 홍콩서 개관
중국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톈안먼 사태) 25주년을 앞두고 홍콩에 톈안먼 시위 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매년 홍콩에서 톈안먼 시위를 추모하는 촛불 행사를 거행해온 시민단체인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는 26일 홍콩 까우룽(九龍)반도 침사추이(尖沙咀)에 '6.4 기념관'을 개관하고 27일부터 일반 공개를 시작했다.
톈안먼 시위가 벌어졌던 6월4일에서 이름을 따온 이 기념관은 사무용 건물의 5층에 800제곱피트(74㎡) 면적으로 들어섰다.
기념관에는 서류와 책, 마이크로필름 등 톈안먼 시위와 관련된 자료 수백 점이 전시됐고, 특히 기념관 중앙에는 시위 당시 학생들이 톈안먼 광장에 세웠던 조각상을 본뜬 '민주 여신상'이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