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임금근로자, 남성보다 직업 안전성 취약…44%가 '1년 미만 계약직'

2014-04-28 08:08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여성 임금근로자의 상당수는 여전히 남성에 비해 직업 안정성 면에서 취약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토대로 '2014년 1분기 임금근로자 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 임금근로자 수는 1831만 6000명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는 남성이 3.9% 증가하는 동안 여성은 4.3%로 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고용계약기간 1년 이상인 상용근로자의 증가율도 여성이 7.9%로 남성의 3.8%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하지만 여성 임금근로자 중 고용계약기간이 1개월~1년 미만인 임시근로자와 1개월 미만인 일용근로자 수는 총 344만 8000명으로, 전체의 44%에 달했다.

여성 임시 및 일용 근로자 비율은 전년 동기(46%)보다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2명 중 1명은 고용 안정성이 낮은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남성 임금근로자 가운데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전체의 28% 수준(288만 3000명)으로, 여성 단기 계약직 비율이 남성보다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