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SIS, "북한 수일 내 핵실험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2014-04-27 19:13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최신 위성사진을 분석할 결과 "북한이 수일 내 핵실험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ISIS는 이달 23일과 25일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사진을 토대로 "핵실험장의 남쪽 정문과 주 지원 구역에서 특정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미국의 북한 전문웹사이트 '38노스'가 지난 23일 밝힌 위성사진 분석과 비슷하다.
또 "25일 사진의 남쪽 정문 근처에 보이는 트레일러는 23일자 사진에 남쪽 정문과 주 지원 구역을 잇는 길에 있는 흰색 트럭과 같은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핵실험장의 서쪽 입구에는 남쪽 입구와 달리 컨테이너, 트럭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ISIS는 덧붙였다.
이어 "핵실험장 준비 태세가 꼭 며칠 안에 핵실험이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과거에도 이런 준비 움직임을 보이고선 실험을 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핵실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정치적인 부분이며 북한의 핵실험 계획ㆍ일정은 늘 불확실했다"며 "수일 내에 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어떤 경우에서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