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천개의 바람이 되어 "음원 1위 유가족께 드리는 수익금 늘어 기뻐"

2014-04-26 09:53

임형주 천개의 바람이 되어 [사진출처=임형주 트위터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세월호 참사에 헌정한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음원차트 1위 등극하자 감사의 소감을 밝혔다

임형주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감사합니다..데뷔 16년만에 처음으로 5개 음원사이트 실시간 종합차트 1위를 올킬한 것도 제겐 과분한 기적과도 같은 일이지만 그것보다 유가족분들께 기부할 수 있는 음원 수익금이 늘어난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고 뜻깊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한편 임형주의 소속사 디지엔콤은 25일 "임형주가 자신의 대표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세월호 침몰 사고 추모곡으로 헌정한다"고 밝혔다.

노래 '천개의 바람이 되어'의 가사는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의 사진 앞에 서 있는 그대 제발 눈물을 멈춰요.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어 사우전드 윈즈'(A Thousand Winds)란 제목의 작자 미상 시가 원작이며 일본의 유명 작곡가인 '아라이 만'이 멜로디를 붙였다.


당초 그는 8월, 김수환 추기경 선종 5주기를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방한에 맞춰 이 곡을 담은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하면서 계획을 바꿨다.

임형주는 5월1일 '천개의 바람이 되어'의 한국어 버전을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해 재발매할 예정이며 이 곡의 수익금 전액을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유가족에게 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