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세월호 사고로 차분한 분위기 속 진행될 듯

2014-04-25 10:44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5일 오후 정상회담은 세월호 참사로 많은 나라 전체가 슬픔에 젖어 있는 것을 고려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이번이 네 번째지만, 정상회담을 앞둔 한국내 분위기가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이전과는 상당히 다른 상황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에 도착,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헌화와 경복궁 관람 등 일정을 소화한 뒤 청와대로 이동해 박근혜 대통령과 1시간 가량 정상회담을 한다.

 


정상회담에 앞서 청와대 대정원에서는 오바마 대통령 공식 환영식이 열린다.

환영식 시간은 10분. 지난해 12월3일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 방한 때 공식환영식 15분과 비교할 때도 5분 가량 줄어든 것이다.

다만 전통의장대 사열 등 '예우'는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방명록 서명과 기념촬영 뒤 1시간 동안 한미정상회담이 이뤄진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박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실종자들의 조속한 구조를 기원하는 묵념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미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양 정상은 이어 '우리 문화재 인수행사'를 열고 오바마 대통령은 방한시 대한제국 국새인 '황제지보' '수강태황제보' 등 9개의 인장을 반환할 계획이다.

양 정상은 회담 후 공동성명을 발표하지는 이에 상응하는 문서를 채택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