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핵실험 징후 속 세월호 위로문 보낸 북한 '강온 양면작전' 비난

2014-04-24 15:30

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새누리당은 24일 추가 핵실험 징후를 드러내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개 질문장을 보내고 세월호 사고를 위로하는 전통문을 보내는 등 북한의 이중적 행태를 규탄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남북관계가 전적으로 박 대통령의 태도에 달렸다고 주장하지만, 이같은 강온 양면작전은 위협과 위로 등 모순되는 여러 사안을 뒤섞어 우리 내부교란과 남남갈등을 조장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만일 북한이 무모한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이는 한반도와 동북아 안정과 평화를 짓밟는 행위로, 돌이킬 수 없는 악수가 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며 “북한이 대화와 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진정성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북이 평화와 공존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결코 외면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북한의 의도에 대해 흔들림없이 의연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며,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강력하고도 단호한 조치를 보여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