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옌타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세미나 열려[옌타이 CSR 세미나(4)]

2014-04-24 00:32
CSR은 작지만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
CSR 활동은 한중 관계 발전의 견인차 역할

23일 중국 옌타이시 쉐라톤 호텔에서 '2014 기업의 사회적책임활동 세미나'가 개최됐다


아주경제 산동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23일 중국 옌타이 쉐라톤 호텔에서 ‘2014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세미나'가 개최됐다.

칭다오총영사관과 옌타이시정부가 공동 개최한 이날 세미나에는 한국측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자동차, 포스코, 현대중공업, LG 등 관계자 100여명과 황승현 칭다오총영사가, 중국측에서는 쏭웨이닝 부시장 등 20여명의 옌타이시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중국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환경보호, 제품안전, 공익활동 등 CSR에 대한 요구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중국 경제의 빠른 성장으로 인해 중국 소비자들이 느끼는 CSR 기대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방식으로 이목을 끌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자동차 등 중국에 진출한 한국의 대기업과 중국 기업의 CSR 사례도 발표됐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차 중국기술연구소는 연구개발 법인으로써 차별화된 CSR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자동차 안전 관련 체험교실 운영, R&D 모터쇼 개최, 주니어 공학교실 운영 등의 CSR 활동을 계획 중”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중국에서 펼쳐지는 CSR 활동은 자선활동, 사회봉사활동에서부터 노동, 인권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환경보호는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받는 CSR 분야 중 하나로 기업의 생산현장에서 교육 등을 통해 전 부분에 적극적으로 전개할 수 있다.

황승현 칭다오총영사는 “중국에서 한국기업의 CSR 활동은 한중 관계를 발전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CSR은 거창한 것 보다는 작지만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사회에 발판을 두고 있는 모든 기업이 기업 형편에 맞게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세미나가 개최된 옌타이시는 한국과 경제, 문화,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깊은 교류를 진행하고 있고, 1천여 개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