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한강센트럴자이’ 홈페이지, 강남∙서초에서도 '눈길'…왜?

2014-04-23 10:03
김포도시철도 착공 영향…김포 부동산 시장 관심 증폭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김포도시철도의 착공 효과가 김포 신규분양 단지의 홈페이지 클릭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기존 김포의 분양단지들은 주로 김포를 비롯해 인천, 부천 등 인접지역에서 대부분의 계약이 이뤄졌지만 최근 들어 수요층의 범위가 강남, 강북 도심, 여의도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GS건설이 3월 23일에서 4월21일까지 다음달 김포에서 분양 예정인 한강센트럴자이 홈페이지의 클릭이 이뤄진 지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강남’과 ‘서초’ 등이 각각 4.72%와 4.3%로 1, 2위를 차지했다. 강남3구에서만 약 10% 이상이 방문했다. 이어 서울 중구와 경기 성남시가 각각 3.21%, 3.12%, 김포시 3% 순이었다. 해외에서도 1.33%가 방문했다.

수요층이 눈으로 드러나지 않는 분양 예정단지의 경우 홈페이지 클릭수는 모델하우스 분양 문의전화와 더불어 수요층의 범위를 예상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분양 판촉에서도 활발하게 활용된다.

GS건설 분양관계자는 “지난 2008년 분양한 김포의 한 분양단지의 경우 전체의 70%가 김포시를 포함한 주변지역에서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수요층의 범위가 눈에 띄게 넓어졌는데, 이는 도시철도 착공의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김포시는 거리상으로는 고양시보다 강남 접근성이 양호하나, 지하철 3호선과 경의선 복선전철이 지나는 고양시와 달리 지하철 노선이 없는 점이 ‘아킬레스건’으로 꼽혀왔다. 이는 자연스레 집값 격차로 이어졌다. 지난 15일 현재 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3.3㎡당 김포 아파트값은 856만원인 고양시보다 무려 152만원이나 낮았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구리시와 하남시의 시세가 3.3㎡당 988만원으로 동일한 것과는 대조를 보인다.

하지만 김포도시철도가 개통하면 김포공항역에서 여의도~마포~종로~송파•강동을 잇는 지하철 5호선, 강남으로 이어지는 지하철 9호선, 서울역과 인천공항역을 잇는 인천공항철도를 환승할 수 있어 이동반경이 넓어지게 된다.

한편 GS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가 소재한 장기동 일원에 전용면적 70~100㎡의 4079가구 대단지 중 1차분 3481가구 공급을 준비 중이다.

김포도시철도 장기역(가칭)이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며, 김포한강로를 이용하면 올림픽대로를 통해 서울 진출입이 수월하다. 직선거리로 김포공항역까지 약 14㎞ 거리이며, M버스(광역급행버스)를 이용할 경우 서울역까지 30~40분 대에 닿을 수 있다. 김포한강신도시와 접해 있고 인근에 계획중인 수변 스트리트상가(라베니체) 등 한강신도시 내의 다양한 주거 인프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단지 내에 초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고 어린이집, 유치원도 들어선다. 진학 선호도가 높은 장기고도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축구장 10배에 달하는 조경공간, 1.6km의 단지 산책로, 전기 자동차 충천시스템, 큰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지하층 세대창고까지 그 동안 자이 아파트에서 선보였던 공간 설계와 단지 커뮤니티를 총 망라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