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해수부, 유병언에 20년간 인천~제주 항로독점권 부여…특혜 의혹
2014-04-23 12:10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게 20년간 항로 독점권을 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해수부가 유병언 전 회장 일가에게 20년간 인천~제주 항로 독점을 보장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해수부와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수부 산하기관인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지난 1999년 세모해운이 인천~제주 항로 면허를 청해진해운에 매각하도록 승인했다.
또한 1991년 인천~제주 항로 면허를 처음 받았을 때도 적자가 쌓인 세모해운이 4개 신규 항로 면허를 집중적으로 취득해 특혜 의혹을 받았다.
이 밖에 해수부는 1995년까지 선박을 확보하지 못한 세모해운에 수차례에 걸쳐 면허 인가를 연장해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