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심상정 “세월호 참사는 관재…발본적 성찰로 일대 쇄신해야”
2014-04-22 10:12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22일 진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인재일 뿐 아니라 ‘관재’”라며 “철저히 무능하고 총체적 부실에 놓여있는 ‘안전’ 대한민국의 허상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년 같은 하루가 또 지났다. 이번 사고로 희생된 천금같은 생명들의 명복을 빈다”면서도 “이번 참사의 원인에 대해서는 좀 더 발본적인 진단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원인으로 △불법 증축과 인허가 △부실한 안전점검 △해상관제시스템 관리의 이원화 △항해경보 미발령 등을 꼽은 뒤 “생명을 다루는 사명에 불법과 편법이 난무하고, 돈에 의해 마비되고 무사안일주의에 내던져졌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심 원내대표는 “국민들의 불신과 절망은 바로 정부의 안일한 인식과 대응, 공직자들의 무능과 도덕적 해이 등 모든 것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향해 있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런 총체적인 문제들은 일부 관련자 인책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며 “가치의 혁신에서부터 교육과 훈련, 전문가 양성, 제도개선과 시스템의 혁신 등 정부와 정치권이 발본적이고 뼈를 깎는 성찰을 통해 일대쇄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