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세월호 선장 등, '출입금지'라던 선원 전용 통로로 탈출
2014-04-22 07:21
세월호 침몰 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이준석 선장은 선박이 60도 이상 기울었던 16일 오전 9시40분쯤 선교(브리지)에 함께 있던 1등 항해사, 기관장 등에게 ‘퇴선 조치하라’고 명령했다.
이 선장의 명령은 무전기를 가지고 있었던 일부 선원들에게 전달됐다. 선원들은 ‘출입금지’라고 적힌 직원들만 다닐 수 있는 통로를 이용해 위쪽으로 이동했다. 이를 몰랐던 선실 매니저는 10시 넘어서까지 수차례 “움직이지 말고 대기하라”는 선내방송을 내보냈다.
합수부는 “침몰하는 세월호의 퇴선 명령은 결국 승객들에게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