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종교계 화려한 행사 자제 기도회 잇달아
2014-04-18 16:12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진도 여객선 참사 이후 종교계가 화려한 행사를 자제하고 희생자 추모와 실종자 생환을 비는 기도회를 잇달아 열고 있다.
조계종은 부처님신날 행사를 일부 취소했다. 중앙신도회 주최로 19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열 예정이던 문화대축전 행복바라미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고, 20일 잡혀 있던 빈곤문제 해결을 위한 '대한민국 야단법석'을 취소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19일 저녁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서울 조계사에서 여는 '제14회 국내외 장애인·난치병 어린이 지원 철야정진' 행사에서 실종자 무사귀환을 비는 3000배를 올리기로 했다.
조계종은 오는 26∼27일로 예정된 부처님오신날 최대 행사인 중요무형문화제 제122호 연등회 행사도 가급적 축소해 엄숙한 분위기에서 치르기로 하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원불교는 18일 서울 흑석동 원불교서울회관에서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탑승자 무사귀환' 특별기도식을 열었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도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한영신학대학 강당에서 실종자 구조와 유가족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