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6자수석 워싱턴 회동…6자회담 재개조건 타진
2014-04-18 05:57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글린 데이비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동을 갖고 북핵 6자회담 재개 조건 조율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는 우 대표 방미 이후 3번째이자 마지막 회동이다.
데이비스 대표와 우 대표는 지난 14~15일 뉴욕 소재 미국 유엔대표부에서 비공개로 만나 북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이날 회동에서 양측은 북한이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북한 내 정세변화와 6자회담 재개 가능성 등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우 대표가 지난달 방북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한의 입장을 반영한 새로운 중재안을 제안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5일 이메일 논평에서 "뉴욕에서 진행된 미·중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은 생산적인 토론이었다"고만 밝힌 바 있다.
이어 "양국이 북한 비핵화의 중요성에 합의했다"며 "이번 회동은 북한 비핵화 목표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달성하려는 양국의 심도 있는 고위급 대화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 대표는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과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18일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