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실종 선원 가족 "선장과 같은 취급하지 말아달라"
2014-04-18 02:29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실종된 선원의 가족들이 선원을 향한 무차별적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을 찾은 세월호 사무장인 양대홍(45)씨의 형 대환(57)씨는 "동생을 세월호 침몰 당시 끝까지 승객들을 구조하려다가 실종됐다"고 말했다.
B씨의 증언에 따르면 A씨는 아내 안소현(43)씨와의 전화통화에서 "배가 많이 기울어져 있어. 수협 통장에 돈 있으니까 큰아이 등록금으로 써"라고 짧게 말한 뒤 "지금 아이들 구하러 가야 해. 길게 통화 못해, 끊어"라고 말한 후 연락이 끊겼다.
현재까지 양대홍씨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는 승객보다 가장 먼저 탈출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