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에어포켓 안에 60시간 생존 기록 있어, 세월호 생존자는? (진도 여객선 침몰)

2014-04-17 18:52


아주경제 양아름 이주예 정순영 기자 =Q. '세월호' 에어포켓에 많은 분들이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살아 있을까요?

- 세월호 승객 475명 가운데 179명이 구조되고 현재까지 사망 9명, 실종 287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까지 포함돼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데요.

‘에어포켓’이 선체에 남은 생존자들의 희망입니다.

에어포켓은 선박이 뒤집혔을 때 선체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선내에 남은 공기를 말하는데요.

선체 대부분은 바다 아래로 가라앉았으나, 에어포켓이 남아있다면 생존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대형 여객선의 경우 일반 선박보다 객실이나 창고 등 격리되어 있는 공간이 많아 가능성이 더욱 큰데요.

지난해 대서양에서 선박 전복사고로 선체에 갇혀 있던 선원이 에어포켓으로 생존한 사례가 있습니다.

남아 있던 탄산음료를 마시며 60시간 만에 구조돼 희망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Q. 한편 제일 먼저 탈출한 세월호 선장이 재 소환돼 조사를 받았죠?

- 세월호 선장 이모 씨는 오전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죄송하다. 볼 면목이 없다"고 울먹이며 말했는데요.

사고 신고 후 2~3분 만에 탈출했도 침몰 원인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변한 상탭니다.

Q. 생존자가 보낸 문자 메시지들이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고요?

- 생존자가 보낸 것이라고 주장된 SNS 메시지가 허위 문자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16일 밤 11시10분쯤 112에 "딸(11)의 SNS에 구조를 요청하는 메시지가 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지금 여기 배안인데 사람 있거든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남자애들 몇몇이랑 여자애들 울고 있어 나 아직 안 죽었으니까 사람 있다고 좀 말해 줄래'라는 메시지였습니다.

경찰이 사이버수사대에 확인을 요청한 결과 김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5학년인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또래 학생들에게 장난삼아 유포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 단원고 2학년 여학생 A양의 실명이 포함된 구조요청 메시지도 돌았는데요.

'선미 쪽에 있는데 유리창 깨질까봐 무섭네요. 구조대 안와요? 댓글밖에 안 써져요'라는 메시지였습니다.

마찬가지로 문의한 결과 A양과 개인정보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메시지가 허위로 판명된다면 엄중히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