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중국 외교부, 중국인 2명 실종 확인

2014-04-17 17:25

중국인 탑승객 실종자 가족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전라남도 진도 해상에서 16일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중국 당국이 자국민 2명이 실종된 사실을 확인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의 해경 당국이 오늘 중국 주(駐)광주총영사관에 중국인의 차량이 실려 있는 사실을 통보했고, 중국인 2명이 탑승한 사실도 확인했다"며 "이들은 현재 실종상태"라고 말했다.

관영 신화통신도 주한 중국대사관이 남자 1명과 여자 1명 등 중국 국적자 2명이 침몰한 선박에 탑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중국 언론들은 부부가 자동차를 끌고 여객선에 탑승해 제주도로 여행을 가다가 변을 당했다며 이들이 여객선 탑승권 구매시 개인정보등록을 하지 않고 대신 차량정보만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왕이 외교부장은 전날 밤 윤병세 외교부장관 앞으로 "여객선 침몰로 인한 인명 피해에 깊은 애도를 표시한다"며 도움이 된다면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현지 언론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