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경기도교육청, 수학여행 폐지 요구에 전면 보류 결정

2014-04-17 15:51

진도 여객선 침몰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각종 현장체험학습을 전면 보류하기로 했다.

17일 경기도교육청은 올 1학기에 예정됐던 경기도 소재 각 학교의 수학여행을 비롯 각종 현장체험학습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도교육청은 발표문을 통해 "21일 이후 각 학교가 세운 현장체험학습을 중단·보류한다.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16일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에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과 교수가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지자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해 각 시군 교육청에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별도의 안전대책을 마련하기 전까지 현장체험학습을 중단ㆍ보류하도록 일선 학교에 전달했다.

한편, 16일 오전 8시55분 전남 진도군 관매도 부근 해상에서 475명이 탄 여객선 '세월호'가 2시간 20분만에 침몰했다. 현재(17일 오후 3시 50분)까지 9명이 사망했으며, 287명이 실종된 상태다. 특히 사망자 중에는 단원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6명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