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단원고 장애우 학생 4명, 항공편 예약으로 사고 모면

2014-04-17 12:53

진도 여객선 침몰 [진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5명 등 승객과 승무원 475명을 태운 진도 여객선 침몰로 287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학교 장애우 학생 4명은 항공편을 이용해 사고를 모면한 사실이 알려졌다.

2학년 도움반 소속 학생 중 수학여행에 참여하기로 한 장애학생 4명은 제주행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하기 위해 오전 8시 30분께 버스를 타고 담당 교사와 함께 공항으로 출발했다가 진도 여객선 침몰 소식을 듣고는 학교로 돌아왔다.

개인사정 등으로 수학여행에 참여하지 않고 집에 있던 학생과 운동부 학생 등 7명도 역시 사고를 면했다.

앞서 16일 오전 8시 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6825t급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여객선은 15일 오후 9시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