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세월호 침몰에 따른 도지사 특별 지시사항 시달

2014-04-17 09:58
16일 홍준표 도지사, 재난분야 안전관리 선제적 총력 대응체계 가동 지시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경남도는 지난 16일 오전에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sewol) 침몰과 관련하여 도지사 특별 지시사항을 긴급 시달했다.

이날 홍준표 도지사는 도내에서는 이러한 안전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으며, 이어 오후에는 윤한홍 행정부지사 주재로 안전 관련 부서장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도지사 특별 지시사항에는 행락철을 맞이해 여객선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안전관리 대책 및 예방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캠핑장, 산악지역, 어린이 놀이시설 등 재난 안전사고 우려 분야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점검을 실시토록 했다.

이외에도 경남도는 전남에서 인력 및 장비 요청 시에 대비하여 소방헬기와 구급차는 비상 출동 대기 준비를 마쳤으며,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를 통해 긴급 구호물자, 구조구급대 파견 등을 미리 준비하는 등 지원에 힘쓰고 있다.

특히, 도는 지리적으로 해안지역이 많으므로 이번 계기로 재난 및 안전관련 매뉴얼을 재정비하여 신속한 상황관리 체계를 구축, 비상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민들이 전기, 가스, 수도 등에 대해 상시 점검하고 안전사항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도 및 시군 재난대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재해 예방대처 요령을 게재 할 계획이다.

한편, 홍지사는 “여객선 침몰 사고는 참으로 안타깝고 비통한 심정이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도내 전역에 걸쳐 사전 안전점검 강화와 함께 선제적 재난 상황관리 체계를 상시 가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