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세월호 침몰… 사상 최악의 참사로 남나

2014-04-16 17:58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과 관련, 오후 4시 현재 2명이 사망하고 293명의 실종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형 참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사상 최악의 해상 참사는 21년 전 일어난 서해훼리호 침몰 사례다. 1993년 10월 전북 부안군 위도면 위수도 부근에서 110톤급 서해훼리호가 물에 잠겼다.

당시 서해훼리호가 높은 파도로 인해 운항이 어렵자 회항하려 선수를 돌리는 순간 전복됐다. 일어나서는 안될 사고로 순식간에 배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것이다.

이로 인해 292명의 사망자를 냈다. 향후 조사에서 정원이 221명인 배에 1.5배가 넘는 362명이 탄 사실이 드러났고, 안전 불감증이 사회전반의 문제로 떠올랐다. 이 사고는 사상 최악의 해상사고로 남겨졌다.

이날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 459명을 태운 여객선의 침몰이 대형 참사가 될 것으로 염려되고 있다.

현장 생존자들이
탑승객 다수가 선체에 갇힌 채 배가 침몰했을 수 있다고 증언하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모두 무사하길", "구조작업이 왜 이리 더디게 느껴지는지" 등 안타까운 반응을 실시간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