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명 고객정보 35만건 유출…농협생명 "유출 아니다"(종합)
2014-04-16 17:25
아주경제 장슬기ㆍ문지훈 기자 = NH농협생명의 고객정보 35만건이 외주업체 직원들의 개인노트북에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농협생명에 대한 경영실태 평가 현장점검에서, 농협생명이 외주업체 직원들의 개인노트북에 약 35만건의 개인정보를 공유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농협생명은 지난 1월 13~15일 자체 점검에서 외주업체 직원들의 개인 노트북에 35만건의 고객 개인정보가 저장돼 있는 사실을 발견했지만 금감원에 이를 보고하지 않고 있다가 이번에 관련 문건이 적발됐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보험사기 방지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외부업체 직원이 합법적으로 정보를 공유한 것"이라며 "지난 1월 13일 자체 점검을 통해 이미 모든 정보를 삭제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지난 농협생명 자체점검 전에 외주업체 직원이 개인 노트북을 외부로 반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금감원은 현재까지 파악된 내용을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과 협업해 사실관계 및 범죄혐의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