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스토리지, 한국 투자 공략 강화 '시동'

2014-04-15 15:51
한국지사 인원 연내 두배 증가 늘릴 예정

스캇 디첸 퓨어스토리지 CEO가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플래시 스토리지 기업 퓨어스토리지가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 강화를 선언했다. 

한국시장에 특화된 투자를 통해 한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퓨어스토리지는 설립 당시 삼성벤처투자로부터 투자를 받아 주목받은 바 있다. 삼성쪽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점도 한국 투자를 늘리는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다. 

스캇 디첸 퓨어스토리지 최고경영자(CEO)는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시장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크고 의미 있는 시장이라며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퓨어스토리지코리아는 지속적인 인력 확대를 실시, 연내 3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스캇 디첸 퓨어스토리지 CEO는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아시아 시장 중 한국에서 가장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삼성쪽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점도 한국 투자를 늘리는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 디첸 CEO는 첫 방한인 이번 일정에서 중국, 일본 등 인접 국가에 들르지 않고 오직 한국에서의 일정만을 소화한 후 귀국할 예정이다. 퓨어스토리지가 한국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디첸 CEO는 퓨어스토리지의 향후 기업공개(IPO)에 대한 입장도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IPO를 할 수 있을 만큼 회사가 성장했다”며 “그러나 현재는 핵심 엔지니어를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IPO에 나서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퓨어스토리지는 분기별 100% 이상의 성장으로 지난해 전년대비 700%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또 디첸 CEO는 "한국 시장에서는 한국EMC와 넷앱코리아 등 기존에 시장을 지배하는 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롭게 진출한 신생기업과는 질적으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도 갖췄다"며 "지난해 퓨어스토리지가 700% 이상 성장한 것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플래시 스토리지가 가열하게 확장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강민우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지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3년 내 넷앱코리아를 제치고 국내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한편 퓨어스토리지가 제공하는 최신 제품은 플래시어레이4.0이다. 기존 2.0에서 지원됐던 고가용성 업무, VM웨어 가상화 지원 등에 더해 4.0은 인라인 방식 데이터 중복제거 및 압축을 지원한다.

플래시 스토리지를 구성하는 SSD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손실은 'RAID-3D' 기술을 도입해 보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