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외고 학폭 사망]교육부, 경남교육감-진주외고 이사장 부부게이트 '특별감사'

2014-04-15 14:46
자율고 지정, 기숙사 운영비 과다 지원 등 특혜 의혹 초점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교육부가 2명의 학생이 숨진 진주외국어고등학교 학생 폭력 사건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한다.

교육부는 지난 13~14일 사건 경위와 실태에 대한 점검 결과 해당 교육청인 경남도교육청의 보고가 일부 사실과 달라 심층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특감을 실시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교육부는 일단 1차 사망 하고 후 교육청이 감사를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달 31일 1차 사고 후 즉각 감사를 실시했더라면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란 비난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진주외고의 자율학교 지정과 운영비 지원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교육부는 특히 고영진 경남도교육감과 최근 사퇴한 이임선 전 진주외고 이사장이 부부란 점에 주목, 자율고 지정과 운영비 지원 과정에서 일종의 부부 커넥션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진주외고는 자율고로 지정되면서 다른 기숙학교에 비해 운영비가 3배 이상 과다 지원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부부 유착에 의한 비리 의혹을 받고 있다. 

교육부는 아울러 이날 전국 시·도교육청 학교폭력 담당과장회의를 열어 학교폭력 발생 시 대응체계 재점검, 기숙사 운영 등 취약 학교에 대한 전면 점검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