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배도 몸상태따라 해야... 사전 충분한 스트레칭 도움
2014-04-15 14:12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석가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3000배 기도행사들이 연등행사와 더불어 전국 곳곳의 사찰에서 시작되고 있다. 석가탄신일에는 108배를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본인의 몸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
참배활동은 분명 다이어트와 근육 강화, 당 수치 저하, 스트레스ㆍ우울증 감소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나 척추관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체단련에 소홀한 사람이 108배를 할 경우 무릎연골이 손상될 위험이 크다.
권용진 부천하이병원 관절센터 소장은 "절은 운동과정에서 허리의 기립근과 슬관절 내외측 인대로 체중이동이 일어나면서 하중이 증가하기 때문에 현재 요통이나 관절염이 있다면 통증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평소 걷기 등을 통해 충분히 하체를 단련시키고 본격적인 참배에 앞서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최대한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만약 참배 전후 관절 부위의 통증과 붓기, 탄발음(뼈에서 소리가 나는 것) 등이 1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