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3D 전략마케팅 강화… UHD TV발 수요 공략

2014-04-15 12:54

LG디스플레이 3D UHD TV.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LG디스플레이는 2014년을 ‘제2의 3D원년’으로 선포하고 3D 시장 확대를 위한 전세계적인 프로모션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략마케팅그룹 산하에 3D 프로모션 태스크를 신설했으며 3D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중국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또한 지난해부터 편광판과 FPR(필름패턴편광) 3D 필름을 일체화시킨 제품을 개발, 3D 효과 증대와 밝기를 대폭 향상시켜 한 차원 높은 3D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최동원 전무는 “3D TV가 2011년 선보였지만 콘텐츠 부족 등으로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65인치 이상 대화면, 고해상도의 UHD TV 보급으로 양질의 3D 콘텐츠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UHD TV는 전세계에서 약 160만대가 판매됐는데 이중 99.4%인 159만대가 3D 기능을 탑재하는 등 3D가 재부각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3D TV를 선도하기 위해 UHD TV 수용도가 높고 3D방송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인 중국, 러시아, 브라질, 터키, 한국 시장을 중심으로 3D 체험 프로모션과 3D 콘텐츠 확산 마케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최근 영화계에서 기존과 차원이 다른 3D 콘텐츠가 생산되고 있어 각 지역의 주요 영화제에 3D 체험존을 구축, 많은 소비자들이 UHD와 결합된 3D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영화 ‘노아’ 개봉에 맞춰 터키에서 3D 체험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4월 17일부터 개최될 중국 베이징 영화제에도 UHD TV를 활용한 3D 체험존을 마련한다. 특히 3D 기술과 시장확대에 가장 적극적인 중국의 경우 소비자들이 3D TV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매장 시연과 상설 체험존도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10월에 개최될 브라질 상파울로 국제 영화제와 한국의 부산 국제영화제 뿐만 아니라 러시아에서 공연예정인 ‘태양의 서커스’에서도 UHD와 3D 체험존을 운영함으로써 UHD TV에서 3D의 우수성을 알려나가기로 했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는 3D TV 패널 판매가 올해 6547만대로 지난해(5021만대)보다 30.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