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 열기 이끄는 '강남 생활권' 인근 신도시 눈길

2014-04-15 10:00

포스코건설,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 조감도.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요즘 주택시장에서 위례신도시, 미사강변도시 등 '강남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서울 인근 신도시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지역은 무엇보다 서울 강남권과 가깝다는 게 매력 요소다. 위례신도시의 경우 송파구 잠실과 가깝고, 미사강변도시는 올림픽대로를 통한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 두 지역은 강남 생활권을 공유하면서도 공급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해 수요자들의 발길을 불러모으고 있다.

위례신도시는 강남에 바로 붙어 있는 대표적인 강남 생활권을 누리는 지역으로, 지난해 분양시장의 열기가 뜨거웠던 곳이다.

이 지역은 총면적 677만4628㎡에 달하는 택지지구로 서울 송파구(38%)와 성남시(41%), 하남시(21%)로 나눠져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관으로 총 4만3000여 가구, 10만8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 지하철 8호선ㆍ분당선ㆍ5호선 등이 인근을 지나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송파IC가 있어 서울과 수도권 인근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향후 8호선 연장선 우남역과 경전철 신규 노선인 위례신사선까지 연결되면 강남과의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이곳의 지난해 평균 분양가는 3.3㎡당 1600만~1700만 원대로 송파지역의 전세가 수준으로 공급되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도 신규 아파트 공급이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주요 분양 단지로는 일신건영이 올 상반기 중 '위례신도시 휴먼빌'을 전용 101~155㎡, 총 517가구 규모로 분양하며, 대우건설도 올 하반기 경기 성남 위례 신도시 C2-4, 5ㆍ6블록에서 '위례 푸르지오'와 '위례우남역푸르지오'에 대해 청약 신청을 받는다.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도 위례신도시에 이어 올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사강변도시는 하남시 망월동, 풍산동, 선동, 덕풍동 일대의 546만3000㎡를 개발해 총 3만7118가구, 9만6000여 명을 수용하는 서울ㆍ수도권의 신도시 개발 지역이다. 규모는 평촌신도시(약 511만㎡)보다 크고 가구 수는 판교신도시(2만9263가구)보다 많을 전망이다.

그린벨트 해제지역으로 쾌적한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미사강변도시는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강일IC와 선동IC가 인접해 올림픽대로 이용이 쉽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의 광역교통망도 우수하다.

서울 강동구와 맞닿아 있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서울의 편의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대형 복합쇼핑몰인 유니온스퀘어가 오는 2016년 완공될 예정이다.

대규모 업무시설들이 주변에 있어 풍부한 주거 수요를 갖추고 있다. 인근에 삼성엔지니어링과 63빌딩의 1.2배(연면적)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ITECO가 있다.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업무시설은 물론 다양한 복합시설이 들어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가 23만4523㎡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오는 2018년 개통될 예정이며 9호선 추가연장의 후보노선인 강일역이 인접해 있다.

주요 분양 단지로 포스코건설은 오는 5월 A10블록에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89~112㎡로 총 875가구로 조성된다. 대우건설도 A6블록에 '미사강변도시 2차 푸르지오'를 공급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A1블록과 A21블록을 매입했다. 하반기에 A21블록 1222가구, 내년 상반기에 A1블록 555가구를 2차로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