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충청권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확정

2014-04-14 08:26
KDI서 이달 말 조사 착수, 올해 말 결정되면 2019년 개통 전망

충청권 광역 철도망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염홍철 대전시장은 지난 11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에서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히며, 앞으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이달 말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착수할 예정으로 조사결과는 올해 말 확정되며,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될 경우 내년부터 기본계획에 착수해 2019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논산에서 청주공항까지 연결되는 106.9㎞의 노선 중에서 경제성 확보에 유리한 신탄진 ~ 회덕 ~ 서대전역 ~ 가수원 ~ 계룡까지 35.2㎞를 우선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2527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선로용량이 부족한 경부선 구간의 2복선화 계획이 담겨 있으며, 기존 6개 정거장의 개량은 물론 덕암, 중촌, 용두, 문화, 도마 등 신설 정거장 5개소가 반영돼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공되면 도시철도 1호선과 X축을 이루는 3호선 역할을 하게 되고, 2호선과도 환승체계를 갖추게 됨에 따라 대전의 대중교통체계를 친환경 철도중심으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염홍철 시장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되기까지 지역 국회의원들께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면서 “이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지역의 핵심 사업으로 공약했고, 논산~계룡~대전~세종~청주공항을 단일 생활권으로 연결시켜 주는 광역철도망의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인근 지자체와도 힘을 합쳐 최종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또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에 대해서도 예비타당성조사에 통과된 이후부터 약 15개월 동안 전문가 선호도 조사, 시민 인지도 조사, 현장견학 등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서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만큼 그동안의 조사결과를 종합 검토해 조속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