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동부 시위 무력 진압 시 4자회담 불참 가능성 시사

2014-04-13 16:34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친러시아계 주민들의 시위를 당국이 무력으로 진압하면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4자(러시아, 미국, 유럽연합(EU), 우크라이나) 회담에 불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12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절망한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 주민들의 시위를 무력 진압하겠다는 위협이 현실화하면 제네바 4자 회담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협력 전망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 주민들의 시위를 우크라이나 당국이 무력 진압하면 4자 회담에 참석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4자 회담은 오는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