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잃어가는 영국 소녀가 보고싶은 것은 무엇?

2014-04-13 15:54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시력을 잃어가는 영국 소녀가 보고 싶은 것들은 무엇일까?

12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맨체스터에 사는 6살의 몰리 벤트라는 소녀는 지금까지는 시력에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퇴행성 안과질환인 망막색소변성증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 병은 망막의 광수용체 기능에 문제가 생겨 생기는 질환으로 치료법이 없다.

몰리의 어머니는 “진단을 받고 큰 충격을 받았지만 딸 아이의 시력이 점점 앞을 못보는 상황으로 변하면서 우리 가족은 '할수 있는 것은 다해 보자'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에 시력을 완전히 잃기 전에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 주기로 하고 제일 보고 싶은 것들의 리스트를 작성했다.

이 리스트의 이름은 '몰리의 추억 만들기'(Making Molly's Memories) 리스트로 여기에는 디즈니랜드, 호주와 피라미드가 있는 이집트, 사파리 공원 등이 포함됐다.

몰리 가족은 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모금을 했고 1만3000 파운드(약 2257만원)가 모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