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up N down] 믿었던 신한카드마저 정보유출, 농협 “북한소행 아니고?”

2014-04-11 18:35


아주경제 김진수 이주예 정순영 기자 =Q. 먼저 다운기업부터 살펴볼까요? 그나마 믿었는데 그동안 무풍지대로 알려졌던 신한카드 역시 어마어마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죠?

- 신한카드와 국민카드, 농협카드 포스단말기가 해킹돼 10여만명의 고객 정보가 빠져나갔습니다.

이제 신한 국민 농협 기사만 봐도 진심 피로감이 몰려오는데요.

업계 1위 카드사 신한카드에서 가장 많은 3만5천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범인들은 포스단말기 관리업체 서버를 지난해 12월 해킹했고 경찰이 320만건의 카드 거래 정보를 빼낸 일당을 최근 적발했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이 20만5천명의 정보를 넘겨받아서 분류하는 과정에 이번 통계가 잡혔습니다.

Q. 결국 경찰이 잡아낸 거군요? 도대체 얼마나 유출이 된 거죠?

신한카드가 3만5천건, 국민카드는 3만3천건, 농협카드는 3만 건이 유출됐습니다.

자주 유출되는 국민카드하고 농협카드에 대해 질타의 목소리가 높은데요.

요즘 농협 광고하던데 그 돈으로 개인정보 보호에 힘써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농협은 지난 3월 북한 해킹으로 인한 고객 정보 유출 사고까지 당했는데 이번 사건을 비춰 볼 때 과연 맞는 건지 의심이 들기까지 하는데요.

이름, 전화번호, 카드번호, 유효 기간, OK캐시백 포인트카드 비밀 번호 등이 빠져나갔지만 다행히 신용카드 비밀번호는 빠져나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용카드와 포인트카드 비밀 번호를 같이 쓰는 경우 많아 카드 위조와 현금 인출에 악용될 소지가 큰데요.

경찰청이 확인한 사고액만 268건에 1억2천만원에 달합니다.

Q. 아니 벌써 개인정보를 이용한 사고금액만 1억원이 넘었네요? 확인 된 것만 그 정도인데 소 잃고 외양간고치기 아닌가요?

- 금융당국은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을 가동해 부정사용 적발 시 곧바로 경찰에 통보할 계획입니다.

신한카드는 지난 1월 소비자보호 사전안내 재발급 등 필요한 조치를 완료했다고 하고, 금융당국은 카드 가맹점의 포스단말기를 IC단말기로 조속히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다 털린 마당에 이런 게 무슨 소용이 있나 싶기도 하네요.

Q. 솔직히 믿음이 가질 않네요. 누군가 사기를 치겠다고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면 무방비로 당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유출된 정보를 가공해 최근의 개인정보 유출 상황에 맞게 시나리오를 짜서 접근한다면 속수무책이겠죠.

금융사기를 당했어도 그에 대한 입증책임은 전적으로 개인이 지게 돼있기 때문인데요.

사기를 당해도 피해가 유출된 정보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경로로 유출된 정보 때문인지 알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Q. 결국 피해 발생 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거의 없다는 거네요? 정말 화가 나서 월급도 현금으로 받아서 쓰고 싶네요. 고객들이 언제까지나 참고 있지는 않는다는 점 명심하는 게 좋을 겁니다.

그럼 계속해서 업기업 알아볼까요? 현대로템이 시속 250km로 달릴 수 있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를 개발했다고요?

- 현대로템 의왕 기술연구소에서 시속 250km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신상품 발표회가 개최됐습니다.

동력분산식 열차는 앞에서 끄는 기관차 없이 개별 객차에서 동력을 발생하는 윈립니다.

종전 동력집중식 열차는 맨 앞과 뒤에 있는 동력차가 차량을 끄는 형태였습니다.

Q. 동력분산식 고속열차가 개발되면 어떤 점이 더 좋아지는 거죠?

- 기관차가 필요 없기 때문에 실내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 정부가 현재 '서울~강릉'의 영동선축과 중앙선, 서해안, 동해남부, 경전선, 중부내륙선 고속화 전철로 신설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요.

시속 250km 고속차량이 경제성과 효율성면에서 가장 적절한 열차로 꼽히고 있습니다.

독일, 폴란드, 스위스, 러시아 등 4개국은 시속 250km 급 고속전철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상탠데요.

현대로템은 “산업발전과 지역간 통합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분위깁니다.

Q. 이제 전국을 열차로 종횡무진할 수 있는 날도 멀지 않아 보이는데요. 점심때 잠깐 시간 내서 강릉에서 회 한접시 하고 올 수 있으려나요?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