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실전 배치 대륙간탄도미사일 줄인다.

2014-04-09 08:01

미국 국방부 홈페이지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정부가 실전 배치된 지상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수를 오는 2018년 초까지 400기로 50기 감축한다. 이는 1960년 초반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상발사 ICBM은 미국 공군의 핵 전력이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와의 '뉴스타트'(New START·신전략무기감축협정) 조약으로 이 같이 결정했음을 밝혔다.

미 국방부는 “미 공군의 핵탄두 ICBM인 '미니트맨Ⅲ' 50기는 '발사 준비'(launch-ready), 다시 말해 배치 상태가 해제돼 지하 발사대(사일로)에서 치워지지만 완전히 제거되거나 해체되지는 않고 '대기'(standby), 즉 미배치 상태로 바뀐다”고 밝혔다.

미배치 상태란 운반 시스템과 폭격기, 잠수함 또는 ICBM 발사대를 유지·보수는 하지만 실제 무기는 발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해군은 잠수함 발사 탄도 핵미사일(SLBM)인 '트라이던트D5' 수도 40기 감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