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정규리그 MVP 레오·이효희...신인상 전광인·고예림
2014-04-08 19:00
레오와 이효희는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시상식에서 각각 정규리그 남·여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삼성화재의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첫 7연패에 앞장서며 MVP로 선정된 레오는 총 28개 언론사가 참여한 배구기자단 투표에서 26표의 압도적 득표로 팀 동료인 세터 유광우(2표)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레오는 올 시즌 정규리그 29경기를 뛰면서 득점(1천84점), 공격종합(58.57%), 오픈(57.36%), 퀵오픈(70.73%), 시간차(74.16%) 등 각종 공격 지표에서 1위에 오르며 배구코트를 평정했다. 레오는 MVP에다 공격상과 득점상까지 받아 지난 시즌에 이어 정규리그에서만 3관왕을 차지했다.
2010-2011시즌을 앞두고 은퇴했다가 IBK기업은행의 창단 멤버로 다시 배구코트에 돌아온 이효희는 28표 중 15표를 획득, 팀 후배인 김희진(8표)을 따돌리고 생애 처음으로 MVP에 뽑혔다.
이효희는 기업은행이 카리나 오카시오(푸에르토리코)-김희진-박정아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고르게 활용하면서 용병 선수 한 명에 의존하는 배구에서 탈피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한편 신인선수상은 남자부 전광인(한국전력)과 여자부 고예림(도로공사)에게 돌아갔다.
◆ 2013-2014 V리그 수상자 명단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 레오(삼성화재) 이효희(IBK기업은행)
▷신인선수상 = 전광인(한국전력) 고예림(도로공사)
▷기량발전상 = 최홍석(우리카드) 채선아(IBK기업은행)
▷페어플레이상= 곽승석(대한항공) 김혜진(흥국생명)
▷득점상 = 레오(삼성화재) 조이스(인삼공사)
▷공격상 = 레오(삼성화재) 양효진(현대건설)
▷블로킹상 = 신영석(우리카드) 양효진(현대건설)
▷서브상 = 마이클(대한한공) 백목화(인삼공사)
▷ 세터상 = 유광우(삼성화재) 염혜선(현대건설)
▷수비상 = 곽승석(대한항공) 임명옥(인삼공사)
▷우승 감독상 = 신치용(삼성화재) 이선구(GS칼텍스)
▷심판상 = 한상규(주·부심) 남영수(선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