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김희애, 자신의 삶 되돌아본다…"집이 가끔 직장 같다"
2014-04-07 13:10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밀회' 김희애가 안전하게만 살아온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기 시작했다.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연출 안판석) 7부 예고편에는 상사들이 혜원(김희애)을 압박하는 모습과 선재(유아인)와 언쟁을 벌이는 장면이 공개됐다.
그동안 혜원은 재단 이사장 성숙(심혜진)의 차명계좌에서부터 그룹회장인 서회장(김용건)과 아트센터 대표인 영우(김혜은)의 불륜까지 관리하는 지밀상궁으로 살았다. 자신에게 떼만 쓰는 '중2병' 남편까지 챙기면서 잘 살고 있다고 믿으며 내면에 감추고 있는 자신의 야망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
'밀회'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7부 예고편에서는 힘들어하는 목소리의 혜원이 "집이라는 데가 가끔 직장 같을 때도 있단다"라고 말하며 시작한다. 서회장, 한성숙, 서영우에게 압박받는 듯한 장면이 이어지고 누군가에게 맥주 세례까지 받는다. 그후 욕실에서 울고 있는 혜원 그리고 선재와 싸우는 장면으로 끝나 여운을 주었다.
7일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에서도 김희애가 이마에 밴드를 붙인 채 외롭고 힘든 표정으로 앉아 있거나 상사 앞에서 고개 숙인 채 서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남편인 준형(박혁권) 역시 냉정한 눈빛으로 혜원을 바라보고 있어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서로에게 점점 빠져드는 혜원과 선재의 설렘과 불길함이 공존하는 사랑이 그려지는 '밀회'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4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