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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은 해군이 지난 5일 오후 수중 탐색장비를 동원해 여수 거문도 남동쪽 34마일 주변 해역을 탐색해 침몰 위치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침몰 위치는 애초 조난신고가 발신된 곳에서 0.3마일(500ｍ)가량 떨어져 있는 곳으로 수심은 105ｍ에 달해 선박을 인양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해경은 여수ㆍ제주ㆍ통영ㆍ부산 해경 소속 경비함정 9척과 항공기 4대, 해군 함정 2척을 투입해 사흘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남해서부 먼바다 등에 발효된 풍랑주의보는 이날 오전 7시 해제됐지만 기상이 좋지 않아 수색이 여전히 수색이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4일 오전 1시 19분 여수 거문도 남동쪽 공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몽골 선적 4300t급 화물선 '그랜드포춘1호'가 침몰해 북한 선원 16명 가운데 3명은 구조됐고 시신 2구도 인양됐다.

하지만 실종된 선원 11명과 화물선은 아직 찾지 못했다.

정부는 6일 오후 구조된 선원 3명과 시신 2구를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송환했다.

선원들은 판문점에서 도보로 북측 지역으로 군사분계선을 직접 건너갔고, 시신과 유품은 대한적십자사가 북한 조선적십자회 관계자들에게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