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세시황] 점차 안정세…일부 지역에서는 하락
2014-04-04 16:05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전세시장이 점차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건을 찾는 수요가 현저히 줄며 전셋값 상승이 가팔랐던 일부지역에서는 가격이 떨어졌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상승하는데 그쳤고 수도권은 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0.01%)는 소폭이지만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3월 이후 전세매물에 여유가 나타나고 있지만 국지적인 오름세는 여전한 모습이다. 관악(0.40%)·동작·중랑(0.25%)·도봉(0.23%)·마포·성북(0.19%)·서대문(0.16%)·강북(0.13%)·은평(0.11%) 등의 전셋값이 올랐다. 관악은 이사수요와 신혼부부 문의가 꾸준하지만 전셋집은 물량 부족이 여전하다. 봉천동 관악현대, 관악푸르지오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동작은 상도동 상도엠코타운센트럴파크, 사당동 사당자이 등이 500만~1500만원 가량 뛰었다. 중랑은 신내동 신내6단지, 묵동 신안3차 등이 25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도봉은 창동 주공3단지, 쌍문동 동익파크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01%)만 전셋값이 소폭 상승했고 판교(-0.06%)·분당·일산(-0.01%)은 하락했다. 판교는 백현동 백현마을1단지푸르지오, 봇들마을4단지가 금주 500만~1000만원 가량 내렸다. 분당은 이매동 이매한신 전셋값이 500만원 정도 내렸고, 일산은 백석동 백송6단지대우벽산, 백송9단지두산 일부 면적이 500여만원 하락했다.
수도권은 평택(0.03%)·시흥·안양(0.02%)·고양·용인·인천·수원(0.01%)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평택 안중읍 현대홈타운3차, 시흥 장곡동 숲속마을1단지, 안양 호계동 대림e편한세상 등이 250여만원 올랐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전세는 수요가 줄고 부족했던 물건에 여유가 생기면서 당분간 안정세가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계절적 수요량에 따라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어 국지적인 불안현상은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