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공모 혐의' 박경실 파고다어학원 대표 경찰 자진 출석

2014-04-04 14:31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  살인예비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박경실(59) 파고다어학원 대표가 경찰에 자진출석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4일 오후 박 대표를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해 자신의 운전기사 박모씨(41)에게 돈을 건네고 남편인 고인경 전 회장(70)의 측근 윤모씨(50)를 살해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부부는 현재 이혼소송 중이며 지난 2004년 박 대표가 고 전 회장의 지분을 자녀들에게 이전하면서 경영권 다툼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 서울 서초구 파고다어학원 본사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와 더불어 박 대표는 지난 1월 성과급 명목으로 회삿돈 10억원을 인출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1심에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박 대표가 이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브로커 서모(46·구속)씨에게 9억여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한편 박 회장은 지난달 26일 제13대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으로 당선하면서 재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