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차이나밸리' 조성 위해 6개 기관 협력

2014-04-04 12:02

새만금 조감도. [사진제공=새만금개발청]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내 첫 한·중 경제협력특구인 '새만금 차이나밸리(가칭)'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6개 기관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4일 새만금개발청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산업은행, 전라북도 등은 서울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새만금사업지구 내 '한ㆍ중 경제협력단지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오영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심덕섭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박찬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산업은행 류희경 수석부행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코트라는 중국 측 개발업체 및 해외투자 유치 활동을, 전경련은 국내 대기업의 사업 참여를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중앙회와 산업은행은 각각 중소기업의 사업 참여와 협업 도모, 사업 참여기업에 대한 금융ㆍ투자자문 업무를 맡는다. 전북은 지역 차원의 행정적ㆍ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새만금개발청은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조기 구축 및 경협단지 조성에 따른 제반 행정업무 처리 등을 담당한다.

새만금 차이나밸리 조성사업은 지난해 12월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양국이 공동 추진을 합의했으며 국내 최초 국가 간 경제협력특구 사례로 꼽힌다. 사업이 성사될 경우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 사업이 될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달 한‧중 경협단지 팀을 구성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이달 중순 전병국 새만금개발청 차장이 중국 상무부 등 관계기관을 방문해 추진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오는 6월 양국간 국장급 실무회의를 개최해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연내 사업추진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한‧중 경협단지 조성사업은 새만금사업의 성공을 담보하는 핵심 사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